자취방 책상에 놓을 스탠드를 찾고 있었다. 딱 마음에 드는 게 올라왔다. 흰색에, 목이 살짝 휘고, 밑에 작은 흠집이 있는 제품이었다.

어디서 많이 본 것 같긴 했다. 흔한 디자인이겠지 싶었다. 판매자에게 연락했고, 주말에 역 앞에서 보기로 했다.

토요일 아침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. ‘오늘 집에 오니?’ 나는 근처에서 중고거래하고 들르겠다고 했다.

엄마도 볼일 보고 들어온다고 했다. 별생각 없이 약속 장소로 갔는데, 스탠드 든 엄마가 서 있었다.

엄마는 나를 보고 손을 흔들었다. 나는 판매자 채팅창을 열었다. 엄마 휴대폰이 울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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